카카오는 왜 그토록 카풀 서비스에 집착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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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정보/IT기술

카카오는 왜 그토록 카풀 서비스에 집착했을까?

 

 

IT업계와 자동차 업계는 만날 때마다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만들었습니다. 더욱이 모빌리티는 O2O는 위치 기반 기능을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이용자의 동선을 촘촘히 파악해 관련 서비스를 수월하게 만듭니다. 이동 영역에서 카카오는 거침없이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해당 기업을 인수하거나 직접 서비스를 만들어 시장에 뛰어드는 등 상당한 투자를 합니다. 모빌리티 O2O 발판을 넓히기 위한 전략적 제휴도 활발합니다. 통학, 통근, 여행 등 사람들이 상당 부분을 할애하는 이동 시간에서 신규 시장을 창출하려는 전략입니다.

 

 

우선 이동하는 시간과 운송 수단에서 부가가치를 만들어내기 용이합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하면서 현대인들은 이동할 때, 식사할 때, 잠자는 순간까지 늘 스마트폰과 함께합니다. 이용자가 하루를 어떻게 보내고, 그 과정에서 무엇이 필요할지 분석해 서비스를 선보이면 기업과 이용자 모두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게 됩니다.

 

카카오는 O2O 사업 신호탄으로 카카오 택시를 선보이면서 이동 수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근무, 공부, 식사, 스포츠, TV 시청, 수면, 이동 등 24시간을 이루는 여러 요소 중에서 이동이 중요한 것은 스마트폰에 집중하는 데 최적의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업무를 보거나 수업을 들을 때 스마트 폰을 쓸 수는 있지만 대개 용건만 확인합니다. 운동을 하거나 잠잘 때는 스마트폰 사용률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그러나 이동할 때는 스마트폰에 의지하는 비중이 커집니다. 출퇴근길에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승객들의 모습을 보면 거의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몰입해 주변을 살피지 않고 걷는 사람을 일컫어 '스몸비'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날 정도입니다. 이동은 사용자의 성별과 나이, 직업에 상관없이 반복성이 높은 영역이라 일정한 패턴을 분석하면 맞춤 마케팅을 하고 파생 서비스를 발굴하기 좋습니다.

 

 

이 때문에 IT 기업들은 이용자의 이동 데이터만 잘 모아도 다양한 사업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자동차는 움직이는 스마트폰이 되어 다양한 빅데이터를 섬세하게 수집합니다. 예를 들어 이용자는 앱에서 지하철과 버스의 환승 정보를 확인하면서 정류장 근처 맛집을 추천받을 수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은 경로 안내뿐 아니라 목적지 주변 주차장까지 알려줍니다. 이동하는 순간을 포착해 IT서비스로 묶는 것입니다. 모바일 택시가 활성화되면 사람들이 자주 승하차를 하는 장소를 파악해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매주 금요일 저녁에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강남역으로 가는 택시 건수가 많다면 판교 직장인들은 강남에서 모임을 자주 갖는다고 유추해 맞춤 요일별. 시즌별 마케팅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IT기업은 이용자의 이동 데이터를 사업에 참고하고 제휴 기업들로부터 수수료를 받으면 수익을 낼 수 있게 됩니다. 카카오는 택시 호출 앱 '카카오 택시'를 필두로, 고급 승용차로 서비스하는 고급택시 '카카오 택시 블랙', 대리운전 연결 앱 '카카오 드라이버', 주차장 예약 앱 '카카오 파킹'을 운영 중입니다. 이들 서비스에는 카카오의 전자 지도인 '카카오 내비'가 들어가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카카오는 '카카오 버스', '카카오 지하철' 서비스를 위해 각각 버스 정보 앱 '서울 버스'와 지하철 노선 앱 '지하철 내비게이션' 운영사를 인수했습니다. 이미 카카오뿐 아니라 구글, 우버, 네이버, SK텔레콤, KT 등 국내외 유수 IT기업들이 모두 바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역으로 현대자동차, BMW, 메르세데스 벤츠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은 차량에 IT 서비스를 접목하려고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자동차가 IT기술과 만나면 운전자의 시간을 절약해주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주차장 빈자리 찾기'입니다. 자동차 제조사와 IT기업이 전천후 협업을 벌인다면 내비게이션에서 저절로 목적지 근처의 빈 주차장을 검색해주고, 요금 티켓을 끊지 않더라도 모바일 간편 결제로 주차장 요금을 자동으로 계산하며 출차와 입차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카카오가 모빌리티 O2O사업이 진전된다면 '카카오 내비''카카오 파킹'을 연동해 빈 주차장을 알려주고, '카카오페이'로 주차 요금을 자동 결제할 수 있게 됩니다. 내비게이션에서 저렴한 주유소를 추천해주고, 목적지 부근의 맛집 쿠폰을 카카오톡 메시지로 전달하는 공동 마케팅 수익 모델도 내놓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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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창업 10년 만에 이룬 성과를 짚고, 성장의 뒷이야기, 현재의 진통 그리고 무엇보다 궁금한 카카오의 미래 전략을 알려주는 카카오 설명서다. 2006년 작은 벤처기업 ‘아이위랩’으로 출발해 다음카카오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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