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원에 아이유 소속사를 산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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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원에 아이유 소속사를 산 이유는?

2016년 1월 11일 발표된 카카오의 멜론 인수는 연초 IT 업계의 가장 큰 이슈였습니다. 극 비리에 이뤄진 깜짝 발표인 데다 2조 원에 가까운 어마어마한 인수 금액 때문에 더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카카오의 역대 최고 인수액이자 국내 인터넷 업계에서도 보기 드문 금액이었습니다.

 

멜론을 인수하기 직전 카카오의 2015년 총 연결 기준 매출은 9,321억 5,200만원, 영업이익은 885억 8,800만 원으로 한 해 수입보다 두배 가량 많은 금액으로 멜론을 인수했습니다. 정확히 표현하면 카카오는 멜론을 운영하는 로엔엔터테인먼트를 인수했습니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음원, 연예 매니지먼트, 음반 제작, 티켓 판매, 빅데이터 분석 등의 사업을 합니다.

 

카카오와 멜론은 인터넷 전문 은행 '카카오 뱅크'를 춤범할때 파트너사로 같이 일한 인연이 있습니다. 카카오는 2016년 3월 멜론의 지분 76.4%(스타인베스트 홀딩스 61.4%, SK플래닛 15%)를 인수하는 절차를 마치며 최대 주주에 올랐습니다.

 

 

카카오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서 인수 당시 로엔엔터테인먼트 주식 가치보다 23% 높게 인수했습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음원 시장을 너무 낙관했다는 평이 쏟아졌습니다. 멜론은 국내 음원 시장 점유율 58%로 업계 1위이긴 하지만 시장의 예상 가격을 뛰어넘은 인수 금액에 카카오의 넉넉지 못한 곳간이 더 위태로울 수 있다는 분석이 여기저기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시장가는 이미 높게 책정돼 있었다.", 인수 합병에서의 경영권 프리미엄 20%는 낮지 않지만 높지도 않은 평균가였다. 고무적인 평가도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음악 서비스는 체류 시간이 높아 이용자를 플랫폼 안에 쉽게 묶어둘 수 있는 콘텐츠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울러 카카오뮤직과 멜론의 서비스가 겹친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NHN엔터테인먼트의 음원 기업 '벅스뮤직'은 제휴를 통해 카카오뮤직을 운영하고 있어 비슷한 두 가지 음악 서비스를 거느리게 됐습니다. 카카오 관계자는 "멜론이 스트리밍 중심이라면 카카오뮤직은 배경음악 위주이기 때문에 서비스가 겹치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여로모로 카카오의 멜론 인수에 환영보다 우려의 시선이 큰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카카오가 거액의 멜론을 사들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 카카오와 멜론 이용자의 전반적인 증가 효과입니다. 카카오는 로엔엔터테인먼트 인수를 통해 카카오톡과 멜론이라는 두개의 1위 플랫폼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멜론 이용자는 720만 명으로 카카오는 국내 카카오톡 이용자 4,148만 명과 서로 이용자를 일부 흡수하거나 각 플랫폼 서비스를 호환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기술 교류입니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연예인 매니지먼트 자회사 7개의 외에 소프트웨어 개발사 엠텍 크루를 자회사로 두고 있습니다. 엠텍 크루는 빅데이터 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멜론의 방대한 음원을 선별해 이용자 취향에 맞는 음악을 추천해줍니다. 카카오도 추천 콘텐츠에 관심이 많은 만큼 로엔엔터테인먼트의 빅데이터 분석과 음원 추천 기술 노하우를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카카오게임즈는 로엔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연예인 아이유를 홍보 모델로 발탁해 각종 홍보효과까지 펼치고 있습니다. 아이유는 카카오 게임이 배급한 소셜 네트워크 게임 '놀러 와 마이홈' 광고에 출연하고 직접 테마송을 부르는 등 카카오의 얼굴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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