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심리학 마트 입구에 과일을 배치한 3가지 이유

거의 모든 마트에서 과일 코너는 입구 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과일과 야채는 필수 소비품이기 때문에 소비자 유인을 위해 청과물 코너를 뒤쪽 구석에 배치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야 소비자들이 매장 전체를 돌아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청과물 코너를 매장 입구 쪽에 배치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첫째, 사람들은 자신이 잘 모르거나 신뢰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을 때 뇌에서 최초 자극과 정보를 받아들인 후, 그 자극을 토대로 판단합니다. 매장 입구쪽에 깔끔하고 멋지게 배치된 청과물 코너에는 어떤 상징적 의미가 담겨 있을까요?

 

과일과 야채는 신선하고 건강에 좋은 천연 제품이라는 상징을 담고 있습니다. TV광고에서도 과일이나 야채가 나오면 깨끗하고 신선한 느낌으로 광고합니다. 식품을 구매할 때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들입니다.

 

고객이 마트입구에서 과일과 야채를 보고 신선하다고 느끼게 됩니다. 소비자의 무의식에 모든 식품이 신선하고 건강하다는 감정이 전달됩니다.

 

둘째, 과일 자체는 화려한 컬러와 다양한 원산지의 과일이 제공하는 다채로운 맛과 향은 식욕을 자극시키도 합니다.

 

고객이 매장 입구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으면 쇼핑 스트레스가 발생합니다. 이때 청과물 코너의 자극 신호를 통해 도파민이 뇌로 전달되면 스트레스 반응이 감소하거나 증가합니다.

 

소비자는 더욱 즐거움을 느끼고 기분이 더 좋은 상태에서 쇼핑을 하게 됩니다.

 

셋째, 식료품 매장 고객들의 대부분은 단골 고객들입니다. 이들은 자신이 찾는 제품이 어디 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단골손님은 매장에 들어가자마자 필요한 상품이 있는 곳을 향해 직행합니다. 그런데 청과물 코너를 시장 스타일로 꾸미면, 빠르게 움직이던 고객들의 발걸음이 다소 느려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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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욕망의 비밀을 풀다 by 한스-게오르크 호이젤 (지은이) / 강영옥 / 김신종 / 한윤진